최근 북한의 최룡해가 중국 특사로 가고 ‘각국과의 대화 수용’, “6.15공동선언” 13주년 경축활동제의와 같은 입장을 제의하는 등 북한은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이 같은 북한의 태고 변화가 경제제재를 완화시키고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안전보장 획득이 중요하게 고려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신문망은 경제, 국제정치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분석했다. 김정은이 집권 후 민생 개선을 최대 과제로 삼았으나 3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를 당하자 군량미마저 배분해줘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른 상태다. 다자회담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국제사회의 압력을 해소하고 인도주의적인 원조를 받아 북한 내부의 민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북한이 기존에 반복해 온 방법이다. 정치적 측면에서도 3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은 수령 이미지를 제고하고 정권을 공호히하기 위해 한미군사위협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는 걸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 주 간의 국제사회의 반응을 볼 때 북한의 태도 변화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대화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실제 관련국들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진 못하더라도 그에 따른 책임이 북한에 있지 않으며 북중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기 선택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본이 역사 문제로 외교적 고립에 빠졌을 때 일본과 수교 협상을 시도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불거진 성추행 사건으로 남한 사회가 혼란일 때 북한은 ‘6‧15 공동선언’ 실천을 제의했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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