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망 제5회 ‘종론천하(縱論天下)’ 국제문제 세미나에서 고호영(高浩荣)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연구원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 언급했다. 북한과 한국 지도자가 발표한 2015년 신년사에 따르면 한반도 정세의 시작이 괜찮은 듯 보이지만 이러한 정세가 지속될지, 그에 상응한 성과를 거둘지, 특히 8년 동안 중단된 남·북 정상회담이 다시 이루어질지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김정은의 신년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북한은 김정일 서거 ‘3주년 애도기’를 마쳤고, 올해는 조선 노동당 창당 70주년이기 때문에 정치, 경제 그리고 통일 문제에 관해서 기존과는 다른 구체적인 조치와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2015년은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되는 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지난 2년간 제기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드레스덴 구상’,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구상’ 등 각종 정책이 아직 그에 상응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만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 심해지고 이에 북핵 문제까지 추가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2015년에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마치 활화산과 같은 한반도는 시시각각 경각심을 가지고, 그 폭발을 방지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화가 미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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