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했던 2012년, 베이징에서 김정남을 습격하는 암살미수사건이 있었으나 중국의 경찰이 이를 제지한 일이 있었다. 중국당국은 김정남과 가족이 베이징과 마카오에 거류하는 것을 수용했었다. 아사히 신문은 외교담당 중국기자의 분석을 이렇게 전달했다. “김정은에게 만에 하나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혈연을 중시하는 북한에선 김정남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남아있고 그를 보호하는 것은 북한을 향한 견제도 되고 있었다.” 그렇기에 “중국은 경제지원을 비롯한 몇 안 되는 외교 카드를 잃었다. 큰 손실이다.”라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엔 중국 본토에서 김정남에 관한 정보를 거의 들을 수 없게 된 점을 들어, 이러한 분석에 반대하는 의견도 전달했다. 아사히 신문은 후큐대학 조선한국연구센터의 이시와라하나교수가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한 후 ‘중국이 김정남을 진심으로 보호할 생각이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고 지적한 것을 전달했다. 교수는 ‘김정남은 최근 중국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가 한반도 정세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 사건이 중국과 북한관계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번 살해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사태의 진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15일 외무성 회견)고 말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2017-02-16)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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