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는 최근 김정은이 오랫동안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것과 관련하여 한국외신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김정은 발병설’, ‘정국 불안설’등을 지적하며, 객관적 시각에서 북한의 논리를 접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북·중관계가 과거에 비해 다소 냉랭해졌고, 상대적으로 북한이 한국에 접촉하려는 열망은 강해진 것으로 보이는 중에 일각에서는 남북한이 중국 대신 대미접근을 시도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남북한이 현재와 같은 상호 이질적인 국가 체제를 유지하는 한, 한반도의 대미 관계개선시도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이 한반도 통일을 주도하고자 하며, 미국은 제도적으로 북한을 개조하려 한다는 점에서 북한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북한은 체제 위기 속에서도 오랜 기간 생존하면서 모종의 독특한 정치적 능력을 길러 주었는데 그것은 북한이 외부적으로 볼 때 완전히 비논리적인 것처럼 보이며, 내부의 논리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외신들을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자극적이고 색다른 뉴스가 전해지며, 이를 통해 북한을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한국 매체가 아전인수식으로 북한에 대해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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