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는 23일 새벽 북한에서 대규모 인터넷 네트워크 마비 사태를 전하면서, 이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보복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주 김정은을 나쁘게 묘사한 할리우드 영화가 흑색 공작을 받은 일을 두고 미국이 ‘적당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이 광범위한 네트워크 공격의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전까지 이렇게 국가 차원에서 다른 국가를 상대로 네트워크 공격을 시도한 사례는 없었으며, 북한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선전포고는 일종의 침입 행위와 같다고 비난했다. 또한 북한과 미국의 마찰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인터넷 전쟁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국제 사회로서는 지금의 갈등이 공개적인 네트워크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환구시보는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끊었다’는 설에 대해서는 해명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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