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권 1호_손주희_1970년대 초 북한의 대미 인민외교 연구



초록 (국문)

본 논문에서는 북한의 인민외교를 상대국 “인민”을 대상으로 전개한 대 민간외교라고 정리하였다. 북한은 특히 미수교국과 정부차원의 교섭을 시작하기 전, 상대국 인민들과의 문화, 경제교류를 도모하여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정부 간 교섭 시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였다. 따라서 북한 인민외교의 단기적 목표는 상대국 인민들과의 우호관계 형성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상대국에 대한 외교목표 달성이었다. 북한 인민외교의 대상은 상대국 ‘인민’이다. 북한은 인민외교 상대 카운터파트의 성격과 수준에 맞추어 유연하게 외교주체를 설정하였다. 인민외교의 주요 수행기관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와 당 국제부의 지도를 받는 당 외곽단체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등이다. 북한 인민외교는 대체적으로 크게 세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조선노동당의 지도 하 상대국 정당과 교류하여 친선단체를 조직한다. 2단계에서는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등을 앞세워 대표단을 파견하여 경제, 문화 교류를 도모한 후 경제, 문화협정을 체결한다. 3단계에서는 민간무역대표부 및 공보관 등을 개설한다. 이러한 인민외교 단계를 거쳐 상대국과 정부 대 정부 차원의 정부교섭을 통해 국교수립 등의 외교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였다. 북한은 1970년대 초 적극적인 대미 인민외교를 전개하였다. 노동당중앙위원회 국제부를 주축으로 미국공산당, 흑인팬서당 등과 교류하여 미국조선친선공보센터를 인민외교 거점으로 활용했다. 1970년대 초,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인민외교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하였으나 미국과 정부차원의 교섭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Abstract (English)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extend the discourse on North Korea’s people’s diplomacy. North Korea adopted so called ‘people’s diplomacy’ to approach to the countries with no diplomatic relations. North Korea aimed at communicating directly with the foreign public or the people. Adopting a principle of the separation of the government and the public(or people), North Korea promoted cultural and economic exchanges among the people. The short-term goal of NK’s people’s diplomacy was to form friendly relations between the people and the ultimate goal was to achieve its diplomatic strategies with the foreign country. The target of NK’s people’s diplomacy was not the government, but the ‘people’. NK flexibly set the diplomatic actor according to the character and level of the counterpart. The main apparatus of NK’s people’s diplomacy were the International Department of the Worker’s Party of North Korea and the Committee of External Cultural Liaison, which was an affiliated organization under the guidance of the International Department of the Worker’s Party. North Korea actively sought options to strength relations with the people through various means of people’s diplomacy. NK’s people’s diplomacy was in general carried out in three stages; In the first stage, a good-will organization was established in the country by interacting with the party to party interaction. In the second stage, a series of delegations were dispatched to promote cultural and economic exchanges between the people. In the third step, a private-level trade representative and a a center of public information were formed. Through these stages, NK tried to achieve its diplomatic goals such as establishing diplomatic relations through government-level negotiations.





25권 1호_손주희_1970년대 초 북한의 대미 인민외교 연구
.pdf
Download PDF • 752KB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25권 1호_김경숙_탈북민 돌봄 서비스 실무자 소진 예방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체험에 대한 탐색적 연구

초록 (국문) 본 연구는 “탈북민 정착지원 실무자 소진대응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H2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돌봄 서비스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질적 연구의 결과물이다. 극심한 트라우마와 사회문화적 충격을 경험한 탈북민의 특성으로 인해 그들의 정착과 지원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겪는 감정노동의 강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들은 감정조절의 어려움,

25권 1호_엄현숙_간접 경험을 통한 대학생의 북한 인식에 관한 연구

초록 (국문) 이 연구는 북한 사회를 간접적으로 접촉한 대학생이 북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남북한 통일을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를 분석한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지정되지 아니 한 서울 소재 K대학 북한 관련 교양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제출한 결과물이다. 이 결과물은 다큐 ‘태양 아래’를 시청한 후 작성된 것이며 연구는 이를

24권 2호_손인배, 이영준, 신보경_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실무자의 직업적 자기효능감과 소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

초록 (국문)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실무자의 직업적 자기효능감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회복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실무를 담당하는 하나원, 남북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144명이다. 분석은 SPSS 25.0와 SPSS Process macro 3.5를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