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개성공단이 재가동하게 된 것에 대해, 북한이 남북 관계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 국내 경제재건과 북미회담을 추진하고자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체제보장을 위한 북미협상을 요구해왔던 북한이, 남북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고 싶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북한은 중국과의 호의적 관계도 강조하며 핵 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 복귀에 긍정적인 발언을 반복했고, 미국 외의 다른 국가와도 관계개선을 하려는 의도를 나타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일본과 러시아를 제외한 4자 회담에서 대미관계의 타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반면에 북한은 영변의 흑연 감속로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며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핵 개발을 계속 하겠다”는 압력을 미국에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북한 소식통은 “북한의 참을성 있는 태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해도 북한은 다시 강경책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일 관계에 대해 지난 5월 일본 이이지마 내각 관방장관의 방북 이후 눈에 띄는 큰 정치적 움직임은 없지만, 북한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과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대미 관계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09.17.)
Comentá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