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생전 아베 신조 현 일본 총리에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6월 26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07년 10월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에 대한 자신의 불신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6월 24일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서 이런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본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북일 수교의 주춧돌로 이용하려고 했으며, 일본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에 북일 관계 개선의 중재자가 돼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김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일본의 기대와는 다르게 차가운 태도를 보였으며 그 이유를 이번 국가정보원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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