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0월 10일부터 중국과 북한의 국경도시인 랴오닝 성 단둥에서 열리는 무역 박람회에 북한 관료들의 요청으로 70여개에 달하는 태국업체들이 처음 참가했다. 중국 단둥시 당국에 의해 주최된 이번 무역 박람회는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무역 박람회다. 아사히신문은 현재 태국의 100여개의 업체들이 중국을 통해 북한과 교류하고, 다섯 여개의 업체들만 북한과 직접 무역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과거에 군사적 용도로 변용 가능한 정밀 전자 장비들이 태국을 통해 북한으로 밀수 되곤 했고, 이러한 이유로 태국 정부는 국제적인 비확산 조치에 참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현재 태국 정부는 미국의 주도아래 시행 되는 경제적 봉쇄 조치에 부분적으로만 참여하면서 북한에게 염료나 의약품 같은 품목을 수출해 왔다. 무역에 참가한 한 태국 업체는 “북한의 노동력은 낮은 임금, 높은 숙련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중국과 북한의 특별 경제 구역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태국 전자부품회사는 이미 북한경제특구의 일정 지역을 배정 받았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단둥 무역 박람회에 참가한 태국 업체의 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덧붙였다.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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