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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I] 퍼레이드에서 엿볼 수 있는 김정은 주석의 권력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한국전쟁 휴전 60주년을 ‘한국전쟁 승리자의 대축전’이라고 칭하고 군사 퍼레이드를 거행했다고 전했다. 퍼레이드의 규모는 김일성주석 탄생 100주년 행사보다 작았지만, 최고 지도자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위와 권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일본 정부가 분석한 퍼레이드 영상에 따르면, 김정은 주석은 땀에 흠뻑 젖은 고관들을 곁눈질하며 혼자만 우산을 쓰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지시를 하는 등 ‘급조된 지도자’라는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한 일본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시대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광경이 이번 퍼레이드에서 펼쳐졌다”면서 한⋅미⋅일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정은 기관설’이 점차 유력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김정은’이 개인보다는, 그를 둘러싼 엘리트 집단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두 차례의 북일 정상 회담을 통해 ‘상위외교’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른바 “김정일 외에 대화를 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면 김정은 외에 누구를 상대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없으며 특히 정보통제 국가인 북한의 정치관계를 아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아사히 신문은 아베정권이 강한 관심을 보이는 북한외교가 점점 어려운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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