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통하여 북한 당국이 신고하지 않은 20곳의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미 정보당국은 해당 미신고 시설들에 대하여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가 없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미신고 기지를 활용하여 미사일 기술 및 핵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특히 최근 몇 달 북미 대화에 진척이 없는 동안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지속해왔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CSIS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에 핵과 미사일 목록을 제공하는 것은 공격 목표물을 주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 같은 개방적 출처에 의한 독립적 자료 공개 및 분석은 북한이 우려하는 부분을 없애고 협상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은 이미 군사용 위성으로 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해당 기지 신고를 의무화하는 협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미신고’라고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비핀 나랑 MIT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이미 실험을 마친 미사일을 대량생산하여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신고’ 기지의 단거리 미사일은 협상 의제로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속임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공개된 사진 속의 기지들은 “북미 간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고는 제거할 수 없는 운영 기지”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2018.11.12).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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