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미국 학계 인사와 전직 고위층 관료가 북한의 핵 최고 담당자를 싱가폴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동북아시아 안전 협력 프로젝트(Northeast Asia Cooperative Security Project)’ 위원장인 레온 시갈(Leon Sigal)은 북한 측 관계자와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결과, 양측 간 큰 온도차를 느꼈다고 전했다. 전직 미 관리는 본 접촉이 공식적인 외교 협상은 아니었지만, 북한이 평양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설치를 추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니(Sony) 해킹과 영화 ‘인터뷰’에 대한 논의는 깊이 다루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북한 측이 회담에 복귀할 의사를 표하면서도, 한미합동군사작전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주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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