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과 북한 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가하고 있음을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은 제3자의 개입 없이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원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 유린 사태 문제를 빌미 삼아 1대1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즈베스티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론상 직접적인 협상은 북핵 동결 시에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며, 북한은 이에 상반되게 최우선적 조건으로 ‘대화’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러시아는 중재자로서 다른 6자 회담 당사국들과 함께 협상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서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강압적인 시나리오에 점차 기울고 있다”며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출마하며 ‘북한의 지도자와 만나 직접 대화를 시도해보겠다’고 언급하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하지만 취임 이후 그의 행정부는 협상의 문은 열려있지만 기본적으로 ‘선 비핵화’라는 조건에는 이견이 없음을 밝히면서, 북한에게 또 다른 도전을 선사했다. 이에 한 미국 전문가는 “하지만 이러한 접근방식은 오히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을 완성시키는 것을 허용할 뿐, 미국이 북한에게 먼저 양보를 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이 원하는 1대1 대화로 ‘보상하는 일’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2017.08.21.).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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