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시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성명은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 모두의 동의를 얻는 '만장일치' 방식으로 채택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행보를 두고 외교전문가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북한은 4월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이번 안보리 언론성명 초안에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언론성명 채택 당시에는 러시아가 찬성한 것으로 보아 일부 문구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과의 문제를 ‘대화’로 풀 것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미국의 강경한 태도와도 상반된다. (2017.04.3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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