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인터레스트(이하 NI)는 장성택 숙청과 처형 이후, 일본의 방위상 이쓰노리 오노데라가 “북한이 앞으로 더욱 과격해질지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고 이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에서는 일본이 “북한위협을 과장”한다며 규탄했다고 전했다. NI는 이러한 제스쳐놀이는 북일관계에 있어 전형적인 것이지만 그 내막에는 매우 취약한 관계가 내재되어있다고 지적했다. NI는 아베총리가 장성택 숙청 이후 “만약 북한 지도자가 일본의 납북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면 김정은과의 만날 것”이라고 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과거 아베총리가 첫 임기때부터 납북문제를 정치적 우선순위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아베총리는 2013년 5월 특사를 평양에 보내 북한과 논의하면서 “만약 정상회담이 납북문제 해결에 중요한 의미로 간주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들과 협상하는 것을 고려에 넣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NI는 한반도에서의 분쟁은 일본에게 여전히 생생한 악몽의 시나리오라면서 일본은 2006년 “미사일 쇼크”이후 7년이 지난 지금도 탄도미사일 공포가 일본 자위력에 있어 가장 두려운 방위적 염려중 하나로 보고 있고, 북한이 계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현대화한다면 일본은 반 탄도미사일 방위와 미국의 안보 확증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일본이 북한에 관여하는 뉘앙스는 아베의 상당한 정치적 이익을 누적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안보에 있어 매우 위험한 행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장성택 숙청 이후 일본은 북한과 조심스럽게 관계를 지속하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보다는 도발과 분쟁을 완화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NI는 전망했다.(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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