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국가임에도 북한의 터무니없는 선전 전략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북한이 남한 탈북자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라고 요구하며 풍선 사격과 살포 지점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그 당시 남한 정부는 10월 4일에 이루어진 북한 고위급 관료들의 방문으로 조성된 대화 국면을 지속하길 원했고, 전단 살포가 남북 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들은 좌파 시민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를 방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던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협박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이러한 굴복이 또 다른 협박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악순환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줘야 하며, 탈북자 단체가 인구가 밀집되지 않은 지역으로 지점을 옮겨 살포를 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약점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주장했다.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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