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신문은 이이지마 내각관방참여의 방북이 교착상태인 빠진 일본인 납북자 문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이라 보도하며 간 요시히 관방장관 등 극히 일부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비밀리에 계획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특히 ‘특명담당’으로 방북한 이이지마는 북한문제에 관심을 보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비서관 시절의 경험을 살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과도 꾸준히 접촉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현재 조총련계 신용조합의 파산으로 경매에 넘어간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 건물의 재입찰이 결정된 것도 이이지마의 방북에 자신감을 불어넣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기존 북한의 대사관 기능을 맡았던 조총련 중앙본부의 사용 존속권을 조건으로 북한에 납치문제의 진전을 강요한다는 분석도 나오는 양상이다. 북한은 한일관계에 암운이 드리운 현 상황에서 일본과 접촉해 한국을 자극할 목적으로 이이지마의 방북을 허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북일 수교에 관여할 직접 협상 담당자가 오지 않고 이이미자가 단독으로 온 데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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