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에 의기양양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 날짜와 장소를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로 확정 지었다. 북미 양국과 수교를 맺고 있는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낙점된 것은 비무장지대가 그 상징성과 정치적 문제 소지 때문에 개최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트럼프를 설득했던 참모들의 작은 승리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의 참모들은 한국전쟁과 연관성이 있는 비무장지대를 회담 장소로 선정했을 경우, 그 상징성으로 인해 회담의 목적인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평화 전망에 이목이 쏠릴 것을 우려했다. 반면에 싱가포르는 미국과 조약을 맺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 필리핀과는 달리 정치적 중립국이며 양국의 스파이들이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곳으로 이번 정상 회담에 대한 협상이 주로 이 정보 채널을 통해 이루어진 점을 비추어 회담 장소로 선정됐다. 한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은 북미 정상회담의 큰 장애물을 제거했다. 석방된 김동철, 토니 김(김상덕), 그리고 김학송을 직접 맞이한 트럼프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에게 이들 석방은 “김정은이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로 이끌고 싶어서 한 일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자들의 석방을 성공적인 외교정책의 업적으로 여긴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트럼프가 “김 위원장은 이 세 명의 위대한 사람들을 정말 훌륭하게 대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에게 감사를 표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비평가들은 이전 정권 당시에도 북한이 정상회담이나 외교 관계 개선을 약속 없이 미국인들을 석방하였다고 지적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북한을 설득하는 협상의 가장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2018.05.10).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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