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경향신문 칼럼] 송경호 전문연구원 - 가장 외로운 시대의 인공지능벌써 몇년 된 일이다. 일본에서 고장난 로봇 강아지 아이보(aibo)를 위한 합동 장례식이 열렸다. 대화형 로봇 팔로(Palro)가 추도사를 하고, 스님이 경전을 암송했다. 고령화와 저출생, 관계의 단절로 인해, 일본 사람들이 점차 사회로부터...
2월 16일[경향신문 칼럼] 송경호 전문연구원 - 기후위기에 함께 적응하기둘째가 밤새 기침하는 통에 잠을 설쳤다. 불안하게 첫째도 코를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오픈런을 노리고 도착한 병원에는 마스크를 쓴 선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며칠 고생할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다. 진료실...
2월 16일[경향신문 칼럼] 송경호 전문연구원 - 적대주의를 넘어 서로 함께 살아가기우리 집에는 매일 전투가 벌어진다. 히어로와 악당, 로봇과 괴물, 해적과 해군이 온 집 안을 파괴한다. 아들만 둘인 집이라 어쩔 수 없다. 오늘도 편을 나눠 놀다가 한쪽이 울고, 둘 다 혼나는 엔딩이 반복되고 있다. 첫째가 특히 편 가르기를...
2월 16일[경향신문 칼럼] 송경호 전문연구원 -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지난 주말, 한국에서 공부하는 미국·일본·중국 대학원생들과 부산에 다녀왔다. 1박2일 동안 을숙도 생태공원, 북항, 영화의 전당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버스로 왕복 12시간이 걸렸지만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른 학교, 학과에 소속돼 만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