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 완화는 21세기 들어 남북관계의 급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남북간 사회문화 교류 및 경제협력 등 상호 화해협력추진에 따라 이제 통일은 막연한 기대와 전망을 넘어서 보다 구체적인 준비와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장기간의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면서 각종 제도정비와 통일인적자원의 구축 등 철저한 사전준비에도 불구하고 통일에 따른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보면 우리의 통일 준비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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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다양한 분야별 연구 성과들이 체계적으로 종합되지 못하고 있고 통일학의 개념 정립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제간 연구를 통하여 효과적인 통일전략을 연구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통일학이란 바로 통일과 관련된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현상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통일전략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통일학을 연구하는 본 협동과정은 학제적 접근을 통하여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기존의 연구 성과를 통합, 발전시켜 교육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통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론적 배경을 겸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본 과정은 학계에서 통일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부, 기업, 언론, NGO 등에서 북한 및 통일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