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Gaurdian)은 데일리 NK(Daily NK)의 기사를 인용하여, 북한 평양의 대학생들이 한국 SBS 연속극인 『닥터이방인』을 애청한다고 전했다. 닥터이방인은 한국(남한)의 유명 의사 부자(父子)가 김일성을 치료하기 위해 북한으로 향했다가 아버지가 죽은 이후에 아들과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이후 아들의 삶을 다룬 연속극이다. 가디언은 한국 TV프로그램 시청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단속이 이뤄지면서 북한 시청자의 수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당 간부들 및 그들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그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평양의 대학생들이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적발될 경우 관료들에게 뇌물을 줌으로써 처벌을 면한다고 전하면서, 당 간부와 가족들의 수요에 의해 하루에 약 1000~3000개의 한국 TV프로그램 CD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북한에서 불법 녹화물을 단속하는 인민군 109연합검열조들도 당 간부를 강력하게 처벌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단속이 강화되더라도 북한으로의 TV프로그램의 유입이 차단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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