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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통일연구원] 통일부 '2016 한반도 국제포럼' 개최…북핵 해법 모색 (연합뉴스)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북핵 해법과 한반도 통일 문제 논의 류길재 "전면적 대북압박 불가피…대북관여도 배제 안 돼"

2016 한반도 국제포럼2016 한반도 국제포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한반도 국제포럼에 홍용표 통일부 장관,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통일부가 14~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통합적 접근'을 주제로 '2016 한반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7번째로 열리는 한반도 국제포럼은 주요국 전·현직 관료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과 북핵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은 첫날 공개포럼에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주제로 한 발표문을 통해 "당면해서는 전면적인 대북압박은 불가피하다"며 "북한체제가 협상을 거부하고 핵무장의 길로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지난 몇 년간 김정은의 폭주는 대화 무용론을 낳기에 충분했다고 본다"며 "지금은 김정은의 폭주가 체제 유지에 부담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스마트한 제재방안을 강구하는 데 주력할 때"라고 주장했다.


류 전 장관은 "특히, 집권 초반기에 있는 김정은에게 핵·경제 병진노선의 전략적 부담을 깨닫게 하는 의미가 크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포함한 대북제재와 압박은 결국 북핵 문제를 넘어 북한체제가 추구하는 근본적 전략 목표를 변화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대북 관여' 옵션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결국 지금의 대북제재와 압박의 효과는 대북 관여와 확산 전략이 병행될 때 비로소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협력'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에서 "북한은 온전한 장거리 핵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비축량에 가장 근접한 상태"라며 "따라서, 만약 한반도의 재통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하다면, 동북아 지역평화를 위한 조건 충족은 지난한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사하는 홍용표 장관-크리스토퍼 힐(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6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와 악수를 하고 있다.

그는 "평화를 위한 조건으로서는 세 가지 요소가 존재하는 것 같다"며 "첫째 중국과 미국이 상호 간 안정적이고 협력적이며 비대립적인 관계를 구축한 것, 둘째 북한이 점차 충동적이고 위협적인 행동 방식을 다소 개선하고 보다 보통국가처럼 행동하는 것, 그리고 셋째 동북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 특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가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를 삼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14일 공개포럼에선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환경'을 주제로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부 장관,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어 '북한의 변화, 그리고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 황태희 연세대 교수, 프랑수아 니콜라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아시아연구센터장 등이 토론한다.

마지막 세션에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동북아 협력'을 주제로 유성옥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레온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연구원, 니시노 준야 일본 게이오대 한국연구센터 소장, 리카이셩 중국 상해사회과학원 교수, 글렙 이바센초프 전 주한 러시아대사가 발표한다.

15일에는 ▲ 북한연구의 새로운 경향 ▲ 통일준비를 위한 법과 제도적 접근 ▲ 북한 주민의 삶과 북한사회 등을 주제로 한 '통일·북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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